A&D크리스티안 빌스벡과 Hans Beckhoff 대표의 인터뷰 [마쉬넨마르크트코리아 2017년 9월]

A&D크리스티안 빌스벡과 Hans Beckhoff 대표의 인터뷰
“신뢰가 복잡성을 낮춘다”

Beckhoff는 PC 기반 제어 시스템 자동화와 EtherCAT 그리고 다른 정교한 기술로 유명한 회사이다. Hans Beckhoff 대표는 A&D 크리스티안 빌스벡과의 인터뷰를 통해 초기에는 왜 진지하게 다루지 않았으며, 모든 컴포넌트가 지능형이어야 할 필요가 없는 점 그리고 디지털화에 있어 인간의 일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그의 여러 가지 견해를 설명하였다.

“우리는 자사 컨트롤러를 위해 마더보드를 직접 제작합니다. 이는 우리가 최대 10년까지 장기적인 가동률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주문 시 고객을 위해 특별히 개조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Hans Beckhoff 대표

물리학을 전공하셨는데, 어떻게 자동화 분야로 진출하였습니까?
Hans Beckhoff 대표: 저는 파우스트적인 동기로 물리학을 공부하였습니다. 세상을 하나로 묶는 것이 무엇인지를 그 중심에서 배우고 싶었습니다. 제 성격은 가족인 전기 기술자들 사이에서 자라면서 형성되었고, 가정에서 실질적인 훈련을 받았으며, 핵 물리학을 연구하였습니다. 물리학과 전기 설비는 실제적으로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 분야가 아닙니다. 자동화 분야에 많은 기술을 응용할 수 있다는 점과 과학적 접근법이 성공을 이끌 수 있었다는 점은 참으로 흥미로운 사실입니다.

매우 일찍 PC 기반 컨트롤러를 소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당시에 이런 기술이 성공하리라고 확신하셨습니까?
Hans Beckhoff 대표 : 저는 1980년에 회사를 설립하였습니다. 당시에 기계용 마이크로프로세서 기반한 위치 제어기를 제공하였습니다. 이후 상당히 더딘 인터페이스를 통해 PC를 데이터 저장을 위한 하드 디스크와 연결할 때까지 다양한 인터페이스와 I/O 카드를 제품 라인에 추가하였습니다. 인터페이스를 통해 PC를 하드 디스크와 연결하는 순간, 컨트롤 시스템에 대한 이러한 접근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PC 자체를 기계 컨트롤러로 사용해야 했습니다. 우리는 모션 컨트롤러에서 모든 소프트웨어를 제거하고, PC에서 DOS 체제로 모션 컨트롤러를 구현하였습니다. 당시에는 일반적 의견에 반하는 것이었지만, 놀랍게도 매우 잘 작동하였고, 이것이 PC 기반 컨트롤 기술의 탄생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로 인해 우리의 이전 사업기반을 모두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을 바로 깨달았습니다. 다시 말해, 파괴적 변화가 벌어졌기 때문에 우리에게 큰 두려움을 주었습니다. 우리가 그러한 결론에 도달하였다면 다른 업체들 역시 그렇게 하고자 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상당기간 다른 솔루션을 선택해야 하나 고심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PC 기반 제어 동작의 선봉으로 이끌 이 경로를 선택하였고,그것이 옳은 선택이었다는 것을 시간이 지나 깨달았습니다.

1980년대에 광섬유 네트워킹을 사용하였습니다. 당시로는 너무 이상적이고 기술 주도적인 것은 아니었습니까?
Hans Beckhoff 대표: 우리가 만일 대형 자동화 회사와 같은 일을 하고 그런 솔루션에 “Beckhoff”라는 레이블만 붙였다면, 누구도 우리 제품을 사야 할 이유가 없었을 것입니다. 구매자들은 오리지널을 고수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는 처음부터 기술적 측면에서 우리를 차별화하였고, 커다랗고 견고한 이 시장의 80%와 거리를 두었습니다. 그만큼 80%의 사람들은 우리를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나머지 20% 중에서 많은 혁신적 고객을 얻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중소 규모의 업체들과 함께 많은 혁신적인 기술들을 개발하고 테스트하여 성공적으로 납품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의 사업 모델은 어떤 상태입니까. 인더스트리 4.0에 따른 변화가 있었습니까?
Hans Beckhoff 대표: 현재 단일 세그먼트에서 활동하는 회사들은 인더스트리 4.0의 어떤 영향을 받는지, 어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자신들에게 적용되고 있는지, 회사 내 재편성이 필요한지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조건에서 수 년간 인더스트리 4.0과 디지털화에 대해 훈련을 해왔습니다. 우리는 PC 기반의 자동화기술 제조업체로서 당사 솔루션이 업계의 인식에 깊숙이 침투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선도적인 위치에 설 수 있었습니다. 클라우드로 통신 대역폭이 증가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기능적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우리는 이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고객들이 초기 단계부터 이 기술을 가장 잘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디지털화 때문에 소프트웨어가 점차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초점이 변하고 있습니까?
Hans Beckhoff 대표: 우리는 아주 오래 전부터 소프트웨어 회사였습니다. 소프트웨어는 모든 단계에서 제품의 핵심 구성요소입니다. 게다가 하드웨어의 혁신 가능성은 여전히 상당합니다. 우리는 당사 비즈니스 전략을 모든 제품 라인으로 조정하였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IPC, I/O, 드라이브 기술 및 고객을 위한 소프트웨어에 대한 선도적 전문가가 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기술을 잘 습득하고, 고품질 제품을 제공하며 또한 혁신과 탁월한 가치를 보장한다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기초 기술이며, 우리는 이 둘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기술 제공업체로서 고객을 놀라게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입니다.

시스템 디자인에 있어서 모듈화와 유연성이 기계 제조사들에게 중요한 주제입니다. 이 부분에 제시할 만한 다른 솔루션 조언이 있습니까?
Hans Beckhoff 대표: 많습니다! 당사의 새로운 표준인 EtherCAT P로 시작해 봅시다. 이 제품은 EtherCAT 통신을 24, 400, 600V 기반의 통합 전원과 결합하여, 통신, 파워 서플라이, 안전 기능을 통합하는 싱글 플러그 커넥터로 기계 모듈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몇 십 만원에 불과한 비용으로 Microsoft 운영 체제와 이더넷을 모두 갖춘 소형 컨트롤러도 제공합니다. 이들은 한 셀에서 다음 셀로 완벽하게 통신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고객의 기계 유형을 분석하여 단일화 컨트롤이 더 나은지 아니면 분산식 컨트롤이 더 나은지 알 수 있습니다. 통합된 지능을 갖춘 기계 콤포넌트를 제공하는 데에는 조직적 이유, 제조상의 이유 그리고 경제적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기능적 측면도 있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상호 관련된 수많은 모션 시퀀스를 컨트롤해야 하는 기계를 그릴 수 있다면, 우리는 항상 전적으로 중심적 접근법을 권장합니다. 액추에이터, 센서 그리고 드라이브는 가능한 “우둔해야” 하고, 지능은 중앙 처리 플랫폼에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이러한 요소들을 특정 기능과 상관없이, 기계 제조사들이 쉽게 교체할 수 있습니다.

중앙 지능은 당연히 컴퓨팅 능력을 필요로 합니다. 그렇다 해도 귀사의 12-core Intel® Xeon®프로세서를 탑재한DIN 레일 설치형의 새로운 임베디드 PC는 오버스펙이 아닙니까?
Hans Beckhoff 대표: 많은 코어 아키텍처와 자동화 기술이 매우 훌륭하게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많은 프로세스가 동시에 작동할 수 있기 때문에 기계들은 점점 더 강력해집니다. “보다 강력하다”는 것은 보다 짧은 사이클 타임으로 기계를 작동시킬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컨트롤러 가운데 하나를 이용하여, 현재 2 ~ 5 밀리 초의 사이클 타임을 100 ~ 200 마이크로 초로 전환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가속화를 위해서는 상당한 컴퓨팅 성능이 필요합니다. 컨트롤이 이루어지는 곳은 어디서든, 기계가 더 부드럽게 작동하고, 사이클 시간이 단축되면 오버슛이 덜 발생합니다. 사이클 타임이 2~5 % 감소함으로써 처리량은 증가합니다. 이는 엄청난 이익입니다. 아니면 고급 알고리즘, 통합 이미지 처리, 측정 기술을 생각해 보십시오. 높은 프로세서 성능이 유리한 많은 어플리케이션들이 있습니다.

라즈베리 파이(Raspberry Pi)를 저렴한 PC 컨트롤의 실현 가능한 대안으로 보십니까?
Hans Beckhoff 대표: 만일 여러분이 EMC 내성을 보장하면서 적절한 파워 서플라이 유닛과 산업용 인터페이스를 갖춘 견고한 하우징에 라즈베리 파이를 넣는다면, 아마도 우리 회사의 ARM 프로세서 기반 표준 제품만큼의 비용이 들 것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라즈베리 파이 소프트웨어 환경이 흥미롭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오래 동안 우리는 이러한 에코 시스템을 우리 제품과 조합하는 시장에 라즈베리 파이 변형 모델을 갖고 와야 하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논의하였습니다. 결국 결정은 우리가 특정 고객의 이익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귀사는 PC 컨트롤 솔루션에 측정기술을 통합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간소화된 커뮤니케이션의 장점이 있다고 보십니까?
Hans Beckhoff 대표: 네, 그렇습니다! 이 제어 시스템은 기계의 타이밍을 알고 관련성을 갖고 측정된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습니다. 외부 측정 장치를 사용하려면, 먼저 동기화 신호를 통해 상관관계를 설정해야 합니다. EtherCAT에는 측정기술에 이상적으로 적합하고 실시간으로 PC 메모리에 입력 데이터를 푸시할 수 있는 통신 버스가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기계 자체 및 공작물을 측정할 수 있도록 TwinCAT 소프트웨어에 측정기술 속성을 추가하였습니다. 별도의 측정기술 장비와 비교했을 때, 이 둘 모두 컨트롤 플랫폼에 통합되면 더욱 잘 돌아갑니다.

기계에서 측정된 모든 데이터로부터 부가가치를 추출하는 것은 많은 기계 제조사들과 기업들에게 많은 문제점을 제기합니다. 귀사에 TwinCAT Analytics 소프트웨어와 같은 툴이 있기는 한데, 디지털화 사업에 많은 컨설팅이 필요한가요?
Hans Beckhoff 대표: 우리는 자동화 및 디지털화가 다소 복잡한 주제라고 생각하며,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150km마다 현장 사무실을 두며 독일 내 영업 네트워크를 확장한 이유입니다. 우리의 사업은 궁극적으로 인간의 일이기 때문에 고객의 자동화 엔지니어와 우리 회사의 엔지니어는 서로를 잘 이해해야 합니다. 그들은 복잡한 작업과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하며,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 함께 하여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과 함께 가는 집중적인 서포트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에 대해 통합적으로 서비스를 구현합니다.

데이터 분석을 생각해보면 클라우드가 매우 빠르게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어떤 솔루션이 있습니까?
Hans Beckhoff 대표: 기술, 서비스 그리고 전세계 데이터 센터에 관해서라면 대형 인프라 제공업체인 Microsoft와 Amazon 그리고 특수한 영역에서는 SAP와 IBM이 자동화 공급자보다 앞서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러한 생태계에서 작동하는 제3자 어플리케이션이 점차 많아지는 이유입니다. 초기 단계에서, 그리고 최초의 자동화 회사들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대형 클라우드 공급자들과 함께 그들의 딥 러닝 서비스와 클라우드 스토리지 리소스를 최적으로 통합하기 위해 데이터 교환을 위한 컨트롤 기술을 준비하였습니다. 따라서 당사 고객들은 “마우스 클릭을 통해” 시장에서 최고의 클라우드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부터 회사 설립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귀사는 처음에 직원이 30명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3,000명이 넘습니다. 지금은 경영 스타일에 어떤 변화가 있습니까?
Hans Beckhoff 대표: 저는 그러한 과정을 조화롭고 점진적인 발전으로 생각하며 , 파괴적인 부분은 없었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기술 주도적인 회사입니다. 저는 이러한 기술을 창조하는 데 있어서, 매우 참신한 인력, 그리고 최신 기술을 마스터했으며, 자기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직원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누구든 “생각의 틀을 깰” 수 있고 즐길 수 있습니다. 모든 아이디어는 민주적으로 논의되고, 어느 누구도 자신을 바보 같다고 느끼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어떤 아이디어를 추구할 지는 리더의 결정을 따릅니다. 그런 관점에서는 변한 것이 전혀 없습니다. “신뢰가 복잡성을 줄인다”는 원칙이 여전히 적용됩니다. 만일 여러분이 사람들을 신뢰한다면, 그들과 함께 일하기가 훨씬 수월해지고, 세계적으로 훨씬 더 빠르게 확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제 경험으로 볼 때 신뢰는 실망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위험을 감수하고 때로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준비를 미리 해야 합니다. 

조만간 “블루스카이 씽킹(blue-sky thinking)”의 결과로 탄생한 기술적 혁신으로 우리를 다시 놀라게 할 수 있을까요?
Hans Beckhoff 대표: 예, 물론입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해서는 아직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벡호프가 풀서비스 자동화 공급자와 어떤 점에서 차별화됩니까?
Hans Beckhoff 대표: 우리는 최신 기술에 집중하는 회사이지만, 우리는 여전히 매우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회사입니다. 우리 고객들도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는 인간에 대한 신뢰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이를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입증되었기 때문에 매우 신뢰할 만한 회사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한 가지 결정적인 포인트는 우리의 기술적 추진력입니다. 우리는 자동화 기술을 계속 개선해나갈 것이며, 기계 자동화를 위해 새롭고 혁신적인 전략을 제공할 것입니다. 나는 이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바라고 믿고 있으며, 바로 이 점이 우리를 다른 중견 기업과 대기업들로부터 차별화하는 점입니다.

“강력한 PC 기반 컨트롤을 사용하여 사이클 타임을 줄임으로써 2 ~ 5% 정도 기계 처리량이 증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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